답변 부탁드립니다

by 답변 부탁드립니다 posted Jul 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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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곳까지 찾아오게 된 것은 제자의 딱한 사정을 듣고, 혹 도움이 될 만한 소식을 들을 수 있지나 않을까 해서입니다. 제자는 금년 보건 행정과를 졸업하고 5월쯤인가 의정부 성모병원에 입사했습니다. 좋은 곳에 취직이 됐다며 기뻐하던 제자의 얼굴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제 그 제자로부터 다음과 같은 메일을 받아 무언가로부터 머리를 얻어 맞은 것 같은 충격에서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일이 자주 일어나는지, 노조측의 대책은 없는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병원 측의 부당 노동행위는 아닌지 알고 싶습니다.

선생님...저 오늘 짤렸어요
그냥 낼 부터 나오지 말래요
수습기간동안 파업나가서 그렇대요
정확한 사유는 넘 당황해서 묻지도 못하고 그냥 울기만 했어요
2시간 동안 그냥 계속 울기만 했어요
제발 한번만 기회를 더 달라고 그랬는데..그럼 정말 잘하겠다고
노조도 탈퇴한다고 그랬는데...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 어쩔수 없대요
어렵게 잡은 직장이고 사회의 첫디딤이라서 포기할수 없어요
그래도 그냥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넘 속상해요
나의 능력 밖의 일이었는데....
정말 어쩔수 없는 일이었는데....
제가 무슨 잘못을 한거라면 모르지만 이렇게 심각한 문제까지 올진 몰랐어요
가장 뼈사무치게 느꼈던건 이젠 성인이니깐 자신의 행동에 대해선 행동을 져야한단 말......
나의 의사와는 다르게 처음 파업을 나갔다 해도요.........
가슴이 넘 터지고 속상한데...
고생만하고 이제 좀 일도 익숙해 졌는데...
2달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2달동안 악몽이라고 생각하기엔 넘 아파요
그래도 그냥 받아들여야 겠죠..전 그럴수 밖에 없어요
오늘까지 울고
낼부터는 마음 비우고...더 성숙되서 일 알아봐야죠

답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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