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여동생이 일산 백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매일 매일의 생활을 지켜 보고 있자면 저렇게 해도 되나 할 정도로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간호사란 직업, 특히나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3교대 근무를 하는 것 만으로도 일반 직장인과 비교해서 힘든 여건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나마 근무시간이라도 제대로 지켜진다면 다행이련만,
근로기준법 하루 8시간 근무는 커녕 하루 12시간 근무면 일찍 끝났다고 좋아해야 하더군요.
이야기를 하나씩 듣고 있으면 너무한다 싶은게 있어 한 두달 지켜 봤는데 Day 근무시 아침 일찍 출근하면 일찍 끝나야 저녁6시 경이고 어떤때는 밤 12시에 일이 끝나는가 하면 night 근무 8시 30분 부터 시작하면 다음날 오전 10시, 11시까지 근무하곤 하더라구요.
도대체가 상상이 가지 않는 근무시간인데 어떻게 버텨내는건지...
초과 근무수당이라도 나오면 모를까 그런것도 아니고 본인은 자기 맡은 일이 다 끝나야 일이 끝나는 거니 누구 탓할 것도 아니라고 이야기 하곤 합니다.
잠시도 앉아 쉴 틈도 없이 일하면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게다가 대학에서나 있을 법한 레포트를 수도 없이 부과해 주더군요.
더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그나마 쉬는 날에 모임이나 Conference 같은게 있을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출근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심지어 night 근무가 다음날 11시에 끝나고 conference가 5시에 있어 집에서 겨우 3시간 남짓 눈붙이고 출근한 적도 있었습니다.
더더욱 충격적인 일은 간호사들에게 군대의 '소원수리' 비슷하게 그 동안 불만 사항을 익명으로 받은후에 한명씩 불러서 자기가 쓴 것을 찾게 한다음 따지고 드는 비인격적인 행동도 저질러 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근무조건, 부당한 대우 등이 본질적인 문제겠지만 걱정 스러운 것은 노조가 없어서인지, 이런 부당한 것들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못내고 있다는 겁니다.
본인들도 지속적으로 이런 관행이 이루어져 왔기에 그 생활에 젖어버려 당연시 여기고 있고 또 이런 일이 알려져 혹시나 어떤 불이익이 있을까봐 쉬쉬 한다는 겁니다.
병원별로 노조가 있다면 그나마 덜하겠지만 노조도 없는 상황에서 부당행위를 금지시키거나 보상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제가 옆에서 지켜보기가 안타깝기도 하려니와 도대체 저런 사각지대가 있나 할 정도로 울분이 치솟습니다.
혹시나 해결책이 있다면, 또는 여기 노동조합에서 힘쓸 수 있는 일이라면 자세한 정황을 파악하시어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두서 없이 쓴 글이라 글이 길어졌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출근해서 일하고 잠시 눈붙이고 또 일하러 나가야 하는 옛날 영국 산업혁명 시절에나 있을법한 생활을 하고 있는 여동생이 자기 생활을 찾을 수 있는 날이 오길 애타게 기원합니다.
옆에서 매일 매일의 생활을 지켜 보고 있자면 저렇게 해도 되나 할 정도로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간호사란 직업, 특히나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3교대 근무를 하는 것 만으로도 일반 직장인과 비교해서 힘든 여건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나마 근무시간이라도 제대로 지켜진다면 다행이련만,
근로기준법 하루 8시간 근무는 커녕 하루 12시간 근무면 일찍 끝났다고 좋아해야 하더군요.
이야기를 하나씩 듣고 있으면 너무한다 싶은게 있어 한 두달 지켜 봤는데 Day 근무시 아침 일찍 출근하면 일찍 끝나야 저녁6시 경이고 어떤때는 밤 12시에 일이 끝나는가 하면 night 근무 8시 30분 부터 시작하면 다음날 오전 10시, 11시까지 근무하곤 하더라구요.
도대체가 상상이 가지 않는 근무시간인데 어떻게 버텨내는건지...
초과 근무수당이라도 나오면 모를까 그런것도 아니고 본인은 자기 맡은 일이 다 끝나야 일이 끝나는 거니 누구 탓할 것도 아니라고 이야기 하곤 합니다.
잠시도 앉아 쉴 틈도 없이 일하면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게다가 대학에서나 있을 법한 레포트를 수도 없이 부과해 주더군요.
더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그나마 쉬는 날에 모임이나 Conference 같은게 있을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출근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심지어 night 근무가 다음날 11시에 끝나고 conference가 5시에 있어 집에서 겨우 3시간 남짓 눈붙이고 출근한 적도 있었습니다.
더더욱 충격적인 일은 간호사들에게 군대의 '소원수리' 비슷하게 그 동안 불만 사항을 익명으로 받은후에 한명씩 불러서 자기가 쓴 것을 찾게 한다음 따지고 드는 비인격적인 행동도 저질러 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근무조건, 부당한 대우 등이 본질적인 문제겠지만 걱정 스러운 것은 노조가 없어서인지, 이런 부당한 것들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못내고 있다는 겁니다.
본인들도 지속적으로 이런 관행이 이루어져 왔기에 그 생활에 젖어버려 당연시 여기고 있고 또 이런 일이 알려져 혹시나 어떤 불이익이 있을까봐 쉬쉬 한다는 겁니다.
병원별로 노조가 있다면 그나마 덜하겠지만 노조도 없는 상황에서 부당행위를 금지시키거나 보상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제가 옆에서 지켜보기가 안타깝기도 하려니와 도대체 저런 사각지대가 있나 할 정도로 울분이 치솟습니다.
혹시나 해결책이 있다면, 또는 여기 노동조합에서 힘쓸 수 있는 일이라면 자세한 정황을 파악하시어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두서 없이 쓴 글이라 글이 길어졌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출근해서 일하고 잠시 눈붙이고 또 일하러 나가야 하는 옛날 영국 산업혁명 시절에나 있을법한 생활을 하고 있는 여동생이 자기 생활을 찾을 수 있는 날이 오길 애타게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