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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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충남대학교병원에 근무하다가 얼마전 퇴직한 간호사 입니다.

오늘 서울대병원 수술방 간호사가 투고한 내용의 기사를 보고 저 또한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기사에서 보면 병원측은 연례 행사에 따른 자발적인 참여라고 하지만 현실은 과연 그럴까요?

 

전국 어느병원이든지 연말이 되면 수간호사 혹은 젊은교수들이 원로교수님들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어린 여자간호사 혹은 직원들에게 댄스와 같은 장기자랑을 아주 당연한 것 처럼 강하게 강요합니다.

수간호사 자신 또한 간호사라는 것을 망각하신건가요?

왜 간호사인 당신이 앞장서서 우리들의 인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인지요?

우리가 이런 대우 받으려고 몇 년간 죽으라고 공부해서 의료인이 되었나요?

과거부터 내려오는 관례적인 거라구요?

당신네들이 그런 서러움을 받았다면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그런 악습은 과감히 잘라내야 하는게 아닌지요?

 

자발적이라구요???

물론 그런 소수의 직원들도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이 울며 겨자먹기로, 병원내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하여

하기도 싫은 댄스와 율동을 하기 위해 힘든 하루의 일과가 끝난 후에도 남아서 몸부림치고 있는게 아직 우리 의료의 현실입니다.

그저 교수님들의 한순간의 기쁨을 위해서 말입니다.

 

우리가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의 기쁨조와 다를게 뭐가 있겠습니까?

정말 한 숨만 나올 뿐 입니다.

정말 간호사게 된게 한스러울 뿐입니다.

 

저도 저희 병원 노조에 오래전부터 이 사실을 알리고 싶었습니다만,

병원 노조에 알리게 되면 제 신상이 들어날 것이고 당연히 불이익을 받게 될까봐 용기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조합장님!

얼마전 새롭게 선출됬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의료현장에서는 아직도 간호사 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이 권위주의적인 의사집단의 횡포에 너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제발, 연말행사에 힘없는 평직원들이 의사의 기쁨조가 되지 않도록,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들의 인권과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조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제 슬슬 연말행사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행사에 나가 춤추고 노래하고 광대노릇해야하는 압박감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발! 저희 병원뿐만아니라 모든 병원에 이런 악습이 근절될수 있도록

각 병원 지부장들에게 이러한 실태의 조사와 더불어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시길 간곡히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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