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친구

부당노동행위
2014.01.27 20:47

노동조합이 과연 필요합니까?

조회 수 1243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Extra Form

중앙보훈병원에서 20년간 외래에서 근무했습니다. 

 사측도 노조도 아무 소통과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3월1일 자로 ,요양병원으로 발령을 내겠다는 통보를 해 왔습니다.

 

작년 7월부터 소문으로 치부되던 일로 인해 불안함과 두려움속에 수차례 노동조합 지부장을 방문하여 질의문답을 요구하고 현사안을 확인해 달라고 했으나 묵묵부답으로 대화를 단절했고 노조원의 답답한 사항을 알아보고 해결하는것이 아니라 노조원에게 사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사측의 입장을 받아 들이라는 말만 되풀이 해 왔습니다.

심지어 보건의료노조에도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지부장에게 알리라고만 한채 어떠한 우리들의 상황을 들어보지도 않은 어이없는 일들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외래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직 전체를 발령내겠다는 사실입니다. 기존 통상근무로 20년 가까이 생활하던 간호조무직을 요양병원으로의 이동시 불 보듯 뻔한 불안정한 근무환경과 저하된 근무환경을 겪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노동조합에서는 이 일로 인해  고용노동위원회 등을 연다. 사측과 이야기 하고 협의하고 있다.하면서도 답도 주지않고  그어떤 상황공유도 없었고 시간만을 허비하고 정작 당사자인 간호조무직에게는 한마디 상의도 없고 간호조무직이 어떤 것을 원하고 있는지 묻지도 않은채 사측과 눈가리고 아웅인 놀이에 빠져있었습니다.

우리가 싸우겠다. 부당하다. 우리는  정규직 직원으로써  물러날수 없다고 외쳤으나

노동조합의 긍지인 투쟁의 의지 조차 노조는 내비치지 않은채 우리가 싸우겠다하니 싸워라

민원을 띄우겠다 하니   해라 라는 무성의한 답만 내어 놓았습니다. 이것이 노조지부장의 말입니까?

같이 싸워주고 같이 울어주고 같이 풀어나가는 것이 노동조합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타 직종도 노조원들도 또한 노조의 안일한 대응으로 인해 어용노조라는 말을 입밖으로 내며 노조를 불신하고있으며 같이 외래에서 근무하던 의료진 조차 노조에서 막을 수 있었던 사안인것 같다며 노조의 눈가리고 입닫고 행하는 사측의 입장만을 노조원에게 일방적으로 몰아부치는 이런 몰상식한 행동에 분노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사측의 말을 그대로 전달하고 사측의 입장에서 우리를 이해시키는 노조가 아닙니다.

 

지난 시간 우리는 노조를 통하여 동지애를 배웠고 투쟁을 배웠고 사람답게 사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렇듯 사측편에서 약자의 손발을 자르고 소통의 창구를 닫고 일방적 구조조정과도 같은 이 일에 눈감고 손놓고 있는 그런 노조를 본적이 없습니다. 노조가 직종간의 싸움을 부추기고 약자를 궁지에 몰아넣고 살고자 밤낮없이 뛰고 있는 우리에게 정작 지부장의 한마디는 자신은 모르겠다. 할수있는것이 없다. 라는 단 두마디였습니다.

 

지난 시간 노동자를 위해서 힘썼던 님들의 얼굴 보기가 부끄러운 노동조합입니다.

사측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생명을 내걸고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가면서도 싸웠던 먼저가신 노동운동가들을 보기가 부끄러운 참으로 부끄러운 노동조합입니다.

 

약자가 아닌 강자를 따르는 이 노동조합이 과연 이곳에 있어야 됩니까?

다 할수 없는 이야기들을 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노조에서 소통의 창구를 속히 내어 주시기 피끓는 가슴앓이로

바라는 바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1 부당노동행위 Assistance With Baldness ydotude 2021.02.16 42830
720 부당노동행위 부당 근로에 해당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1 궁금녀 2008.02.04 26950
719 부당노동행위 ГИДРА ЧЕРЕЗ ТОР БРАУЗЕР aropere 2022.04.25 25193
718 부당노동행위 A certain Article of merchandise Spinner Get Force You on route to Indian file Being as how best content spinning tool azofehomy 2020.10.30 17905
717 부당노동행위 쉬는날 병원회식에 강제로 참석하게 하는건 부당노동을 강요당하는건 아닐까요? 1 강제참여 2012.11.21 17671
716 부당노동행위 부당대우 아닌가요? 1 중앙 2010.08.02 16806
715 부당노동행위 Re: 이건 부당한 인사가 아닌지요?? 수호천사 2007.12.28 15085
714 부당노동행위 환자가 병원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을 시에... 수호천사 2004.09.09 14687
713 부당노동행위 이건 부당한 인사가 아닌지요?? 안피디 2007.12.07 13905
712 부당노동행위 Physique Weight Planner iselewo 2021.04.01 13641
711 부당노동행위 법과 규정 단체협약도 무시하는 노사때문에 너무 억울합니다. 피터펜 2015.03.13 13621
710 부당노동행위 환자가 병원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을 시에... Lewwq 2004.08.17 13510
709 부당노동행위 부당인사이동에 침묵하는 노조 몽이 2014.01.27 13475
708 부당노동행위 부당해고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요? 억울한 2005.05.26 13334
707 부당노동행위 부당해고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요?<답변> 미조직비정규실 2005.05.27 13253
706 부당노동행위 심리적으로 너무 힘이 드는데.... 1 힘없는 노동자 2014.12.03 12843
705 부당노동행위 부당노동행위를한 관리자는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조합원 2006.08.10 12649
» 부당노동행위 노동조합이 과연 필요합니까? 소통의 창 2014.01.27 12436
703 부당노동행위 부당 허위 청구의 책임 한계 부당청구 2006.02.23 12267
702 부당노동행위 What's a write-up Re-write solution? exepo 2020.11.19 1201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7 Next
/ 37

서비스 링크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